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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불가마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suhoddo 2025. 1. 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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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문경이란 도시 

작지만 알찬 밤톨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양구 펀치볼 마을에 갔을때의 느낌과 사뭇 비슷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마자 들어서는 구릉지대에 한눈에 다 들어오는 도시라기엔 한적한 

마을?!

작은 산 두개를 이어주는 작은 다리가 눈에 띄였고 

온천지구와 문경세제를 가리키는 교통표지판으로 이곳의 정체성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사과를 파는 공판장과  문경도자박물관 

문경이 도자기로도 유명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쯤 

스타벅스가 알바생을 구하지 못해 망해서 나갔다는 문경에 투썸플레이스를 볼 수 있었다. 

바로 찻사발도자전시관의 1층 

 

사실 대단한것을 기대하고 발길이 닿았던것은 아니다

차 마시길 즐기길 몇년 되니 도자기에 깊은 관심을 들어내지만 필자는 실용성이 없는 예술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터라 

9대 무형유산의 가문을 자랑하는 사기장과의 약속은 예술의 혼을 피력하실 뻔한 지역 장인과의 만남에서의 에티튜드를 장찾한 터였다. 

자신만의 수고와 노력이 깃든 나만의 것을 자랑하는 사람에게 보이는 용기있는 편협함

그러나 또 그런 고집과 편협함이 그 긴시간을 한곳에 한가지 일에 정착하게 하는 힘이 아니던가

장인을 만날 때 우리가 그들이 옳음을 한시라도 의심하지 않는 태도를 갖춰야하는 이유이다. 

 

20년동안 건조숙성시킨 소나무장작을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 불가마의 불을 지핀다 껍질이 벗겨진 장작은 눈으로 봐도 사그락소리가 날정도로 날렵하고 아기살같은 표면은 도자기의 힘을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문경에서 태어나 문경을 벗어나 본적이 없다는 김선식 사기장의 얼굴에는 도자기 광이 흘렀다.

시골사람에게 흔한 기미잡티또한 찾아볼 수 없었고 장작가마와 도자박물관을 설명하는 그의 장인정신은

우리나라를 숨쉬게 하는 장인들의 모습 그자체였다.

내가 처음으로 놀란건 20년된 소나무장작 앞에서 였다.

두번째 놀란건 그 소나무의 껍질을 하나하나 까고 있는 굽은 노공의 손에 들린 뽀오얀 소나무가 사기처럼 빛이 나서였다.

다른 설명이 없이도 그 장작으로 불을 지펴 탄생하는 자기는 빛과 열의 무게를 감당한 강도가 다르지 않고는 못베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자기의 강도가 오래된 소나무를 베어 20년 후 장작이 되기까지의 시간의 공이라 하면 믿겠는가?!

대량생산을 위한 재료의 배합과 디자인틀을 마련했어도 한땀한땀 그려지는 장인의 레터링은 손으로 하지 않을 수 없는 작업이다.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그리는 그림작업

 

 

2025년 현재, 전통적인 장작가마를 사용하여 도자기를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나 브랜드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현대 도자기 생산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전기 또는 가스 가마를 사용한다. 장작가마는 온도 조절의 어려움과 생산 시간의 한계로 인해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도자기 브랜드인 베르나르도(Bernardaud)는 연간 약 300만 점의 도자기를 생산하지만, 이는 현대적인 공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현대적인 공정이란 가스가마나 전기가마를 사용함을 뜻함)

이탈리아의 명품 도자기 브랜드인 리처드 지노리(Richard Ginori) 역시 현대적인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에르메스(Hermès)는 전통적인 장작가마를 활용한 도자기 제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프랑스의 라 보른(La Borne) 지역에서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는 전통 가마를 통해 도자기를 제작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주로 예술 작품이나 한정판 제품에 적용되며, 대량 생산에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전세계에서 한국에서는 경북 문경시의 김선식 사기장이 장작가마를 활용하여 생활자기를 대량 생산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장작가마 기법을 현대 생활자기에 적용하여 대중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요약하면, 전통적인 장작가마를 사용하여 연간 1,000개 이상의 도자기를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나 브랜드는 현재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대량 생산은 현대적인 가마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출처>

 

 

장작가마와 가스가마의 특징 비교:

  • 장작가마:
    • 연료: 장작을 사용하여 고온을 유지합니다.
    • 온도 조절: 온도 조절이 어렵고, 가마 내부의 위치에 따라 온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소성 결과: 재의 낙하와 불꽃의 흐름에 따라 도자기의 색상과 질감에 자연스러운 변화를 주어 독특한 미감을 형성합니다.
    • 효율성: 소성 시간이 길고, 성공률이 낮아 대량 생산에 비효율적입니다.
  • 가스가마:
    • 연료: 가스를 사용하여 고온을 유지합니다.
    • 온도 조절: 온도 조절이 용이하며, 가마 내부의 온도 분포가 비교적 균일합니다.
    • 소성 결과: 일정한 품질의 도자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장작가마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 효율성: 소성 시간이 짧고, 성공률이 높아 대량 생산에 적합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북 문경시의 김선식 사기장은 전통적인 장작가마 기법을 활용하여 생활자기의 대량 생산을 시도하는 일은 인간의 식생활 문화와 사회적 전반의 질을 높이는데 커다란 변형을 일으킬 문화적 유산이다. 그는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도자기를 제작하여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의 횡보는 전통유산의 나아갈 길을 밝이는 길이 된다. 

김선식 사기장의 이러한 노력은 전통 도자기 제작 기법의 현대적 적용과 대중화를 통해 도자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선식 사기장의 장작가마 생활자기 다미의 부부세트 일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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