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쓰고 출판을 하고 한시름 놨다고 생각했을 때쯤내 인생에 상상도 못 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바로 강연이다. 출판사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야만 한다고 해서 책에 대한 설명이니까 편하게 하면 되지 하면서 서게 된 무대 강연은 책의 동영상 버전이라고 생각했다. 교과서만 보는 것보다 선생님의 설명을 함께 들으면 더 편안하듯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직접 내 입을 통해 다시 정리해 주는 것이니뭐 별다르게 준비할 것이 있으랴 했다. 책을 내면 강연도 해야 한다는 걸 상상도 하지 않았던 터라 첫 강연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드라마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를 떠올리며 책을 내면 출판기념회를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막연한 상상만 했을 뿐이다 출판사의 기획으로 남자 스타일 책의 첫 강연..